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 임주리 세바시대학 8기 수료생 | #세바시 #희망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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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UxLxCrXG_0s&t=4s

 

가바사와 시온의,

뇌력 낭비 방지를 위한 5분 루틴이라는 책을 읽고,

내가 너무 시간낭비를 하지 않는 답시고

매일매일 유튜브를 귀에 꼽고 다니면서 정보를 귀에 때려박고다닌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귀에 들어오는 것은 소위 말그대로 정보일 뿐,

이것이 모여야 지식이 되고,

지식을 내가 행동을 통해서 해석해야 지혜가 되는 것인데,

마냥 그냥 귀에 꼽고 계속 듣고만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이제는 하루에 딱 기억에 남는 하나의 영상이라도 머리에 박아둘 생각이다.

사람은 동일한 내용에 대한 인풋/아웃풋을 2주간 3번 이상하게 되면,

그것이 장기기억화 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암튼 서론이 길었는데,

이렇게 말을 주저리주저리 한 것은 어제 세바시의 이 영상이 나는 하루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기 때문이다.

 

내용 인즉슨 이랬다.

30대가 막 된 어느해에, 라식 수술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본인이 각막에 상처를 받으면 시력을 잃을 수 있는 휘귀 유전자의 보유자였던 것.

그래서 시력을 점점 잃어가면서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지경이 된것이다.

이제 30살이고, 아이도 이제 100일밖에 안된 상황인데.

나같아도 정말 머리속으로 망했다는 생각이 들것 같았다.

그래서 남편에게 자기랑 이혼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때 남편이 했던말이

'너도 그럼 내가 장애가 생기면 나버릴꺼야?' 라고 하면서 보듬어주셨다고.

그 때 감동받아서 애기를 3명이나 더 낳아버렸다고 하시는걸보며, ㅎㄷㄷ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 문제는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고,

10년이 지나고 나서 갑자기 그 유전자 때문에 앞을 못보는 분들에 대한 치료법이 나와서,

그 치료를 받고 다시 시력이 회복이 된 것이다.

눈앞이 안보일때는 시력만 회복이 되면 모든 게 행복할 것이라고 늘 생각했었는데,

눈을 떠보니, 눈앞에 보이는 것은

주름살이 자글자글해진 본인의 얼굴과,

아이들이 말도 안되게 어지럽혀 놓은 집이였다.

그때부터 정리에 집착하기 시작하고, 아이들에게 손찌검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내가 눈이 보일 때보다, 눈이 안보일때 우리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있었구나" 라고.

 

진짜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공기도 그렇지 않은가.

눈에 보이는 것에 미혹되지 말고,

눈을 감고 마음으로 보라고 한다.

그럼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마음속에 큰 울림이 있었던 내용이다.

그래서 나도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좀더 마음의 눈으로 보기로 생각했다.

우리딸, 우리 와이프,

글고 우리가족.

눈으로 보면 현실때문에 답답하고 어지러운것이 많지만,

눈을 감고 마음으로 보면, 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힘들때마다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눈감고 마음으로 사랑을 나눠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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