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월요일은 힘들다.
저번 주 금요일만해도 힘내서 해보자,
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월요일이 되니까 마법처럼 그런 생각은 사라지고,
힘듦만 남았다.
단 하나도 내 생각대로 움직여주는 사람들이 없었다.
치과에간 딸 조차도.
예전에는 잘 안울더니, 어제는 대성통곡을 해버렸다.
회사일이 바빠 치과 검진만 하고 바로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려고 했더니,
아빠랑 밥먹겠다고 해서, 돈까스와 모밀국수를 먹였다.
(아, 그래도 그나마 점심은 맛있게 잘 먹었네 딸이.
그건 내 생각대로 흘러갔던 부분이다.)
아,
그리고 부아c님이나
트루카피님이나
블로그에 좋은 내용을 많이 올려주시는데,
그걸 자리에 앉아 정독할 시간이 없어 속상했는데,
누가 그걸 읽어주는 앱을 알려줘서 걸으면서 그 블로그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까,
어제 하루 그렇게 나쁘진 않았네.
그리고, 파트 내에서 이동을 받는다는 파트장님의 메일이 왔다.
진짜 마음속 깊숙히 옮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과제를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였다.
하지만 또 반대로 생각을 해보니,
다른 곳으로 옮기면 내가 내 스스로의 유능감을 가지고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스스로 작지만 평가를 기획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안그래도 자존감이 낮아져있는 상황인데,
문제가 많은 새로운 부서에 가서 내가 그걸 해결 할 수 있을까.
없다라는 판단이 들면서,
이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 내맘 속으로)
물론 이랬지만, 나중에 '너 가' 하면 어쩔수 없이 가야하는 것이 Employee의 운명.
어떤 상황이 됐든 나는 내 기준으로 판단내려서 옮기지 않기로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옮겨야하는 상황이 되면..
뭐 , 거기서 적응해야지.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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