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와이프의 생일이였다.
빕스에 와이프가 예약을 해둬서 다소 일찍 퇴근했다.
내가 원하는 상황에서 일찍 퇴근을 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다.
빕스에서 와이프가 생일 케이크를 미리 신청해서,
그것도 받고 초도 꼽고 생일 축하 사진도 찍었다.
빕스를 다 먹고 나서는 산책으로
트레이더스를 가서 레몬만 사서 오려다가,
급 무거운 과탄산소다를 사야한다는 생각에 차를 끌곡 가기로 결정.
내가 와인을 마셨기때문에 와이프가 운전해서 트레이더스를 갔고,
트레이더스에서 레몬, 과탄산소다 외에도 감자튀김도 샀다.
캐롯에서 준 3만원 신세계 상품권까지 썼다.
집에 와선 빕스에서 준 케이크로 생일 파티를 한번 더 했다.
잘 떄 쯤되자 딸이 피곤해서 짜증을 부렸다.
우는 애를 토닥토닥하면서 재우면서 우리 하루가 끝났다.
이렇게 하루 일과를 적어보는 이유는,
1) 이렇게 하루를 복기하다보면 감사한일이 생각날 수도 있어서
2) 나중에 보면 재밌을꺼같아서
2가지다.
한 가지 더 사건이 있었는데,
어제 나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윗분들이 실장 회의에 들어가서 욕을 먹었다고 한다.
근데 쌍욕의 수준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비난의 수준이 세다고 느꼈다.
문득, 회사에서는 높은 곳에 있으면 그렇게까지 비난
비난을 넘어서 힐난까지 해도 되는 것인가.
회사에서는 계급이 가장 중요하고,
사람대 사람으로써의 관계는 아무 의미 없는 것인가.
아니, 그전에
회사에서 높은 계급에 있으면 사람을 그렇게 비난해도 되는 것인가.
생각에 생각이 더 가지를 치면서,
돈 많으면, 계급 높으면 그 아래를 그렇게 욕해도 되는 것인가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어짜피 나가면 한낱 아저씨인것을.
본인이 얼마나 잘나셨길래.
임원인사라서 민감한 시즌이라 그랬다면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의 기분이 좋지않다고 남을 그렇게 비난해도 되는것인가.
우리 윗분들 집에도 못가고 열심히 일하시는데,
그렇게까지 욕을 먹을 일인가 싶었다.
참으로 우리 윗분들이 안쓰럽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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